(1) 전체 방송현황

미국의 TV 가구수는 [표 1.2-2-1]에서와 같이 약 105,500,000 정도이다. 먼저 지상파 방송 분야를 살펴보면, 미국 전역에는 약 1,288개의 지역 지상파 상업TV 방송국이 존재하고, 이들은 모두 광고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보조금, 후원금, 기부금 등을 통해서 운영되는 몇 개의 공영방송국도 존재한다.

[표 1.2-2-1] 미국의 일반방송현황

가장 많이 시청되는 상업방송국은 NBC, CBS, ABC, Fox 등 전국 네트워크 가맹방송국들이며, 이들 중에서 몇몇은 전국 네트워크의 소유이지만, 상당수는 Paxson과 같은 거대한 그룹 오너에 의해서 소유되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에 의해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부가적으로, 이들 가맹점은 자체 제작한 뉴스나 공공 프로그램, 신디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편성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가맹점과 네트워크의 관계는 재정적인 문제, 편성문제, 디지털전환 문제 등으로 갈등관계에 있다.

2002년 6월 현재,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한 지상파방송국은 128개 시장의 422개에 이른다. 이는 미국 전역 TV가구의 약 87.13%가 DTV를 가지고 있으면 디지털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의 45% 정도가 4개 이상의 디지털 신호가 제공되는 방송시장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방송 분야는 Nielson Media Research에 따르면 약 68%가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 케이블 가입자의 약 95% 정도가 CNN, EPSN과 같은 위성전송 네트워크를 포함한 "extended basic" 패키지에 가입했으며, 단지 5%만이 지역방송만 보내주는 가장 싼 가격의 "basic" 패키지에 가입했다.

이미 시장이 성숙단계에 이르렀고 위성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케이블 가입자의 연간 성장률은 지난 몇 년 동안 2-3%부터 1% 미만까지 떨어지고 있다. 지역방송신호만을 제공하는 패키지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5%의 케이블 가입자들은 보다 비싼, 좀 더 업그레이드된 패키지를 선호하고 있다. 60개에서 80개 채널을 제공하는 패키지가 일반적으로 선택되고 있다. HBO나 Showtime과 같은 프리미어 서비스는 번들 형태로 $7-$10의 추가비용을 받으며 제공되고 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지난 몇 년동안 디지털 비디오서비스 판매를 해왔으며, 이로써 2001년 중반에 약 20%의 케이블 가입자들이 디지털 셋탑박스를 설치하였다. 미국 케이블 가입자당 연간 수익은 약 $52천 수준으로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나 지역 전화서비스와 같은 신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TH 위성가입자의 평균 수익인 $56천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케이블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들이 단기간에 디지털로 전환할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추가적인 비용이 전혀 없거나 약간의 추가지불만으로도 4개 이상의 타임쉬프팅 기능이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면, 디지털 서비스 티어(Tier)는 성공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위성의 경우는 미국 TV 가구의 약 15% 정도가 Echostar와 DirecTV 중에 하나의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 Hughes Corp.가 소유한 DirecTV는 2001년 중반 천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반면에 경쟁업체인 Echostar는 같은 시기에 61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DirecTV의 가입자당 연간 소득은 대략 $59천 수준이며, Echostar는 약 $50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2년도 1/4분기에서 Echostar의 가입자당 연간소득이 DirecTV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디지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의 현황

미국에서는 1997년 TCI가 최초로 디지털 유선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많은 사업자들이 유선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1996년 통신법 개정으로 방송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간의 상호진출이 허용됨에 따라 유선방송을 중심으로 통신사업자의 방송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AT&T는 미국 최대의 유선방송업체인 TCI를 인수한데 이어, 4위의 MediaOne까지 인수하였으며, 1999년 5월에는 소프트웨어업체인 Microsoft사와의 광대역 통신관련 부문에서 50억 달러의 자본제휴협상을 통해 유선방송용 셋톱박스에 MS 윈도우를 탑재하는 등 향후 컴퓨터, 통신, 유선방송 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 몇몇 케이블 방송국들은 채널의 디지털 티어링(Tiering)의 압축비율을 6:1에서 12:1로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은 12개의 디지털 티어링으로부터 최대 155개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되는데, 가령 Cox사는 7개 주에서 영화, 스포츠, 정보, 버라이어티 쇼의 디지털 패키지를 약 20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HBO, Showtime, Discovery, A&E, Madison Square Garden Network 등의 유선방송 PP들은 HDTV 프로그램의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케이블망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전체의 2/3에 달한다. 따라서 그동안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TV를 수신할 수 있는지 여부가 디지털 전환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되어 왔다. 그런데, 2000년 2월 23일 TV수신기 제조업체와 케이블TV 운영업체들이 디지털TV수신기와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의 호환을 위한 기술표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케이블TV 시스템에 호환되는 디지털TV 수신기 구입이 가능해짐으로써, 케이블TV 시청자들도 조만간 뛰어난 해상도와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able Labs의 Open Cable 프로젝트는 이미 2000년 2월 CE(Consumer Electronics) 제조업체와 PSIP(Program and System Information Protocol)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텔레비전과 디지털 케이블 시스템간에 상호 호환되는 셋톱박스 규격에 대해 합의를 본 바 있다.

이에 FCC가 공시한 2000년 7월까지의 기한에 맞추어 OpenCable 프로젝트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위한 구체적인 세트와 디지털 POD (point-of-deployment) 모듈을 시중에 내놓았다. 이제 소비자들은 통합된 디지털 텔레비전 수신기와 디지털 케이블 시스템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저렴한 가격의 셋톱박스를 통해 유선방송 및 지상파 방송이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수신이 가능해졌다.

현재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체 TV 가구수의 약 68%인 7,000만 가구 정도로 여전히 높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으나, 상당수의 가입자가 위성방송 쪽으로 이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디지털화에서 그 동안 케이블TV가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양상을 보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그 동안 미국 내에서는 케이블TV와 위성 방송간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을 보여 오고 있다.

위성방송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가입자수가 30% 이상 증가하는 등 케이블TV에 비해 신장세가 두드러지며, 특히 다채널 서비스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의 2/3 정도가 위성방송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훨씬 더 많은 프로그램 채널과, 잘 갖춰진 EPG, 고화질과 고음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위성방송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케이블TV가 점차 뒤쳐지는 양상을 보이게 되자, 케이블TV 업계에서도 디지털화를 서두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의 인프라 구축 및 시설 개선 움직임이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999년에만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시설 및 장비 개선에 무려 108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협회(NCTA, 2000)에 따르면 현재는 전체 케이블TV 가구망의 82%가 550MHz∼750MHz 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65%는 750MHz이상), 2003년까지는 이 비율이 95% 이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망의 고도화는 100채널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위성방송(DTH)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방향성을 갖춘 망 역시 1999년 현재 전체 68% 수준에서 2003년까지는 93%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요 MSO의 디지털 추진 및 가입자 현황을 보면 [표 1.2-2-2]와 같다.

[표 1.2-2-2] Top 10 MSO의 디지털 추진 및 가입자 현황('99. 5. 20일 현재)

(단위: 천명)

자료 : Broadcasting & Cable, 1999. 5. 24, pp. 34 - 44에서 재구성.

[그림 1.2-2-1] 미국의 디지털 케이블TV 수신 가구수 전망

자료 : Digital Technology Consulting and Screen Digest
(Broadcasting & Cable 2000년 1월, 12일자에서 재인용)

디지털 케이블TV 수신 가구수에 대한 전망은 예측하는 곳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림 1.2-2-1]의 Paul Kagan Associates에 따르면, 케이블 디지털 가입자는 2000년 말에 1천만 가입자로 추정되고, 2005년에는 약 3,810만가구가 가입할 것으로 예측하는가 하면, Screen Digest 등에 의하면 오는 2004년에는 2천만 가구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 디지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의 정책동향

케이블TV도 지상파/위성방송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쟁을 통한 소비자 편익증진이라는 정책목표가 꾸준히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지난 1999년 11월 29일, 위성방송법(Satellite Home Viewer Act)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지난 10여 년간 금지되었던 위성을 통한 지역방송사 전파수신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제 위성 가입자들은 위성을 통해 ABC, CBS, NBC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지상파 수신용 옥외 안테나로 지역 방송사의 전파가 수신되지 않거나, 케이블 서비스가 90일 이상 공급되지 않을 때에만 위성을 통한 지상파방송의 수신이 가능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위성방송 사업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이제 미국 전역에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미 의회가 위성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결국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서로 경쟁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그 동안 FCC 등에서 직접 행해왔던 각종 규제를 이제는 시장 경쟁을 통한 규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FCC가 케이블 수신료를 직접적으로 규제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새로운 위성방송법의 통과는 케이블 업계에게는 정부의 규제 대신 시장경쟁을 통한 규제를 받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국, 그간 케이블의 상대적인 강점이었던 지상파방송의 재전송이 위성을 통해서도 가능해짐으로써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 만큼 확대된 결과를 나았고, 정부로서도 직접 규제에 나서는 부담을 덜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나 일본의 현황

(1) 전체 방송현황

일본의 TV 가구수는 [표 1.2-2-3]에서와 같이 약 47,600,000 정도이다. 1950년대부터 일본은 영국의 방송구조와 유사한 형태의 방송을 시작하였다. 일본의 방송은 강력한 국가주도의 국영 서비스 방송으로서 수신료에 기반한 NHK 방송과 NTV, TBS, Fuji TV, Asahi TV, Sankei TV와 같은 상업방송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에는 UHF 밴드를 이용한 지역 TV 채널이 급증하기도 했다.

[표 1.2-2-3] 일본의 일반방송현황

방송용 고출력 BS-2 위성에서의 디지털방송은 2000년 12월에 시작되었다. 현재는 HDTV와 7개의 SDTV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들 HDTV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NHK, Wowow는 아날로그 방식으로도 동일한 방송내용을 전송하고 있다. 따라서 자매위성인 BS-1 위성을 통해서 NHK는 2개의 아날로그 채널을, Wowow는 1개의 아날로그 채널을 전송 중이다. 이들 3개 서비스의 가입자는 잠정적으로 NHK의 경우 10.7백만, Wowow는 2.64백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Wowow와 Star Channel 서비스도 CS와 BS 모두에서 가능하다.

BS-2를 이용해서 HDTV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의 디지털방송 사업자는 일본의 5개 상업TV 네트워크에 의해서 지원되고 있는 신규 진입자이다. BS Nippon, BS-I, BS-Fuji는 HDTV 방식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S Asahi, BS Japan은 HDTV와 SDTV 서비스를 Wowow-line에 믹스하여 내보낼 것을 고려 중이다. 특히 2001년 4월말까지, 354,000개의 디지털 수신기가 판매되었으며, 추가적으로 173,000 가구가 디지털 수신기가 내장된 TV 수상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에는 약 537,000 가구가 위성을 경유하여 디지털 프로그램을 수신하고 있다.

케이블의 경우, 케이블이 패스하는 19백만 가구 중에서 약 10.5백만 가구가 케이블 프로그램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일본의 케이블 운용업자 중에서 대다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충분한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다. 따라서 디지털 케이블 실행은 우정성이 고시한 2010년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예로 Sumitomo와 TCI의 연합인 Jupiter와 Titus는 2000년 7월에 합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 전송 시스템으로 전환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케이블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라 하겠다. 어쨌든 2001년 12월말까지 시장의 주요 리더인 Jupiter는 1.3백만 가구에게 광대역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케이블 가입자의 약 12%에 이른다. 그러나 광대역 케이블의 현대화는 매우 최근의 현상이며, 디지털 전환은 대부분의 운용업자들에게는 아직 요원한 일이다.

(2) 디지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의 산업동향

[표 1.2-2-4] 자주방송 케이블TV 보급 현황

자료: 우정성, 放送行政局長定例記者會見資料（ケ-ブルテレビの最近の動向), 2000. 8. 28

일본 자주방송 케이블TV 보급상황은 [표 1.2-2-4]와 같다. 1999년 가입세대수는 947만 세대로 전년도보다 19.3% 증가하였다. 시설수 및 사업자 수는 각각 984개 시설, 686개 사업자로 나타났다.

일본 케이블TV의 1999년도 영업수익은 2,244억엔으로 전년도대비 16.2% 증가하였다. [표 1.2-2-5]에서와 같이 일본 케이블TV 영업수익은 순조롭게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2,458억엔으로 전년도대비 19.8% 증가하여 영업수익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일본의 케이블 사업자들은 2010년경까지 시스템을 디지털화 하는데 주요 목표를 두고 있다. 케이블TV 시스템·기기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일본 케이블 Lab이 2000년 6월 설립되었다. 이 Lab은 일본 케이블TV연맹 부속 조직으로, 회원은 케이블TV 사업자와 제조업자로 구성되어 있다.

[표 1.2-2-5] 케이블TV 경영 현황

자료: 우정성, 放送行政局長定例記者會見資料（ケ-ブルテレビの最近の動向), 2000. 8. 28

*주1 : ( )안은 전년대비 증가율. 단, 영업손익 및 경상손익의 ( )안은 전년대비임
*주2 :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케이블TV 사업자를 대상으로 함
*주3 : 수익 및 비용에 대해서는 통신사업 수입 등 케이블TV사업 이외의 것은 제외

디지털화와 고속 인터넷서비스 제공에 대비해 케이블TV 분야에서도 기업합병이 진행중이다. 케이블TV 분야에서 2000년 중반에 이루어진 주요 거래로는 J-COM (Jupiter Telecommunications)과 Titus Communications간 합병을 들 수 있다. Sony는 Tokyo Cable과 광대역 케이블망을 개발할 계획이며, 홍콩의 Pacific Century CyberWorks는 Tomen Group의 케이블TV 자회사인 TMC(Tomen Mediacom)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케이블TV 사업자 현황은 아래 [표 1.2-2-6]과 같다. 2000년 6월 가입자 순 기준, 1위 사업자는 약 37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J-COM Tokyo이며, 2위 사업자는 약 22만 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Nagoya Cable Network이다. 그리고 3위, 4위, 5위 사업자는 각각 Osaka Central Cable Network(18만), Tokyu Cable TV(18만), Osaka Cable TV(14만)이다.

[표 1.2-2-6] 일본의 케이블 TV 상위 10사(2000년 6월 현재 가입자 순)

일본 정부는 정보통신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방송과 통신간 상호참여를 막고 있는 현행 법체계를 재검토, 방송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일원화 등 상호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급속한 디지털화 속에서 통신과 방송을 융합함으로써 다양하고 저렴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보통신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정보통신사업을 2010년 일본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인터넷이나 TV 등 통신·방송의 구분없이 각종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회사나 방송·통신사업자 등을 지원하는 법률을 새롭게 책정하기로 2000년 8월 결정하였다. 이와 같은 방송·통신의 융합서비스를 위한 자금조성이나 법률 제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TV에 대한 일본 정부의 미래 청사진은 다음과 같다. 2005년에는 자주방송 케이블TV 시설의 간선 광케이블화가 약 100%에 달하게 된다. 대부분 자주방송 케이블TV시설이 전송용량 770MHz정도 시설로 광대역화되고, 대부분 자주방송 케이블TV에서 IP기반 양방향 서비스(케이블 인터넷 등)가 제공되게 된다. 공정유선경쟁조건의 확보 하에 영상전송분야에서의 케이블TV사업과 전기통신사업자와의 경쟁이 본격화하게 된다. 2010년에는 난시청 대책시설의 역할이 종료됨에 따라 자주방송 케이블TV시설이 영상전송서비스를 대체(일부 난시청 대책시설의 업그레이드 포함)하게 되고, 대부분의 케이블TV의 완전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케이블TV국간의 네트워크화가 완성되어 거의 모든 케이블TV가 복수 행정구역을 단위로 그룹화하게 된다.

[그림 1.2-2-2] 일본의 방송 디지털화 일정

케이블TV에 대한 이러한 비젼을 가지고 있는 일본 정부는 2000년 10월 CS(통신위성)와 케이블TV를 이용한 통신사업자들의 방송사업 참여를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하였다. 우정성은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통신과 방송간 구분이 사라진 현실을 고려, 방송사업 신규참여 촉진을 위해 이 법안을 마련하였으며, 필요한 조치를 담은 관련법안을 차기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NTT는 자사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방송프로그램을 송신할 수 있게 된다.